국내 진출 20년 맞는 '지오다노', 경쟁 심화되는 SPA시장서 꾸준한 성장세 보여

파이낸셜뉴스       2015.02.04 09:29   수정 : 2015.02.04 09:29기사원문



오는 4월 국내 진출 만20년을 맞는 제조·유통일괄화의류(SPA)브랜드 지오다노가 한국인의 감성과 체형을 분석한 '글로컬(Glocal)'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오다노는 지난 2010년 200개 매장에서 올해까지 2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5년새 매장 수가 25% 늘었다.

지난 1994년 국내에 처음 들어온 지오다노는 론칭 당시 아시아 10여개국에 매장을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라는 점과 파격적인 1만원대 티셔츠를 선보이면서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2001년 연 매출 25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잠시 주춤하다 지난 2011년 2141억원에서 2012년 2320억원, 2013년 2389억원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면서 올해 매출 목표는 약 3000억원으로 잡았다.

지오다노는 브랜드 메인 상품과 다양한 편집 상품으로 구성한 '지오다노 컨셉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오다노 측은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되, 쾌적한 환경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충분히 대접받은 듯한 기분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장을 고급스럽게 단장했다"며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선보인 '지오다노 컨셉' 매장은 새로운 개념의 '메가 스토어'를 지향하는 만큼 그 규모뿐 아니라 세련되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오다노 컨셉 매장'은 서울 강남역, 명동, 가로수길 등 주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3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또 지오다노는 한국인의 취향과 체형 특성에 맞게 제품을 디자인·개발하는 로컬형(local type) 방식을 채택해 '글로컬(Glocal)'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지오다노는 홍콩, 중국, 호주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이면서도 한국인이 소화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스타일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지오다노에서 판매되는 모든 셔츠는 팔 길이나 전체적인 폭, 암홀 라인(Armhole Line)까지 한국인의 평균 체형을 철저히 분석해 최적의 실루엣을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지오다노 관계자는 "해외 대규모 SPA 브랜드가 앞다퉈 한국에 진출하고, 글로벌 SPA 브랜드를 따라잡기 위한 국내 SPA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면서 의류시장의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지오다노는 치열한 의류 시장에서 가격 마케팅에 무작정 편승하기 보다는, 높은 퀄리티의 제품, 뛰어난 서비스 등 지속적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하고 발전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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