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명절 귀성·귀경길 혼잡을 피하기 위한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한다. 설 연휴 앞뒤로 서울에 위치한 본사에 출근할 필요 없이 남들보다 먼저 고향에 내려가거나 좀 더 머물면서 죽전, 군포, 부산, 광주, 대전, 김천, 충주, 대구 등 전국 8개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것.
고향이 부산인 사원은 월요일인 16일 근무를 마친 후 여유있게 고향으로 이동해 화요일 근무를 부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마친 후 연휴에 돌입할 수 있다. 이 사원은 서울에 돌아올 때도 23일 월요일 근무까지 부산에서 마무리하고 여유있게 돌아오면 된다.
16일 유한킴벌리 측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은 짧은 기간에 대규모 이동이 발생해 개인의 스트레스는 물론 사회적 낭비도 상당해 대안을 고민하게 됐다"면서 "유한킴벌리 사원들은 올해 설부터 유연근무를 적용함으로써 편하게 귀성·귀경길에 오르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1년부터 스마트워크 경영을 도입해 기존 이노베이션센터, 공장 사무동, 영업거점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상주 인력 외에도 다른 지역의 사원들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유한킴벌리 식의 유연한 근무 방식은 사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줄 뿐 아니라 명절 기간 같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