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입사원 이색 교육 프로그램 '화제'
파이낸셜뉴스
2015.02.19 09:00
수정 : 2015.02.19 09:00기사원문
2015년 국내 기업들의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의 진행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만의 특색 있는 신입매니저 교육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 연수의 목표를 '업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패기 있는 인재 만들기'로 잡고 즉시 활용 가능한 기본기, 강한 근성과 끊임없는 도전 등을 키워드로 정했다.
SK텔레콤은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입매니저 멘토링 교육 '직장생활백서'를 도입했다. 직장생활백서는 다른 기업들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달리 신입사원의 교육 첫날부터 시작된다.
직장생활백서는 신입 매니저 교육 과정에서 매니저 스스로가 지속 보완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으로 이후 신입 매니저가 배치될 부서의 팀장과 멘토에게도 백서를 제공해 연중 멘토링에도 활용된다.
한 SK텔레콤 신입 매니저는 "회사의 우수한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회사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를 조금이나마 빠르게 접한다면 향후 회사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효과적인 보고 방법 터득을 위한 '실전 보고 훈련'도 실시한다. 신입 매니저 5인이 한 조가 돼 신입교육을 담당 팀장에게 실제 보고를 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 보다 이론이 아닌 실제 보고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 SK텔레콤은 '현장에 강한 인재 육성'을 위해 신입 매니저 교육 프로그램에 '토론배틀'과 '현장패기훈련'을 도입했다. 토론배틀이 경영자 입장에서 시장환경 등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의사결정을 하는 훈련이라면 현장패기훈련은 고객센터에서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상품·서비스 판매업무를 수행하는 등 현장을 체험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토론배틀은 SK텔레콤의 사업 이슈에 대해 경영자 입장에서 시장환경 등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훈련을 하는 것으로 회사의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조직 생활에 필요한 토론 방법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현장패기훈련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상품·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제기하는 불만사항을 해결하는 실제 과제 수행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된다. SK텔레콤의 마케팅·네트워크·고객센터 현장의 선배 전문가들의 도움 아래 신입매니저들이 직접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현장 적응력 및 실무 능력을 제고하는 데 유용하다.
이 같은 현장패기훈련을 종합 정리하는 차원에서 '상권 살리기 태스크포스(TF) 활동'에 나서 신입사원 교육 과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신입매니저들이 조별로 실제 현장팀과 협력해 지역 상권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상권의 장점은 더 살리고 보완점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수립해 실제 적용해 보는 종합 활동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제 상권에 대한 입체적 분석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제 상권에 적용해 보고 고객의 직접적인 반응도 체험해 봄으로써 강의실 중심의 이론 교육이 아닌 현장 중심의 실무 학습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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