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합수단, 일광 계열사 임원 체포

파이낸셜뉴스       2015.03.12 17:12   수정 : 2015.03.12 22:18기사원문

방산비리 의혹을 받는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66)에 이어 일광그룹 계열사 임원이 잇따라 체포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2일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 과정에서 이 회장과 공모해 대금을 부풀린 혐의로 일광 계열사인 ㈜솔브레인 이사 조모씨(49)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일광공영이 2009년 터키 하벨산과 방위사업청이 체결한 1300억원대 EWTS 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과 공모해 사업비를 부풀려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들이 EWTS 장비와 관련해 애초에 계획이 없던 연구개발을 명목으로 납품단가를 늘려 사업비를 타냈지만 실제 이같은 신규 연구개발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모두 9600만달러에 달하는 연구비 가운데 4600만 달러(500억원)를 빼돌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WTS 사업에는 당시 SK C&C가 하도급 업체로 참여, 제안요청서(RFP)와 통신시스템 등 내부기관시스템을 개발해 납품했다. 여기에 일광 계열사인 ㈜솔브레인과 일진하이테크가 일부 재하청을 받았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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