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낫지 않는 손 발톱무좀에 핀포인트 레이저 효과

파이낸셜뉴스       2015.03.23 09:21   수정 : 2015.03.23 09:21기사원문



손·발톱무좀 치료에 핀포인트 레이저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김형섭·이상준 박사팀은 2014년 2월부터 90명의 환자에게 발생한 253개의 손발톱 무좀을 4주 간격으로 3회 치료하고 종료 3개월 후 경과를 관찰한 결과 최대 83%의 치료율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30명은 레이저 단독, 30명은 바르는 약 단독, 30명은 둘 다 시행했다. 레이저 단독군의 치료율은 78.3%, 바르는 약 단독군은 12.2%, 둘 다 사용한 경우는 83.0%의 치료율을 보였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손·발톱무좀은 한번 생기면 쉽게 치료가 되기 어렵고 먹는 약 복용은 새 발톱이 자랄 때까지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한다"며 "먹는 약은 간 손상이나 위장 장애가 있어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가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발톱무좀은 피부사상균, 칸디다, 피부사상균 이외의 사상균 등 진균에 의한 손발톱 감염증을 총칭한다. 손무좀과 발무좀을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손톱과 발톱에 각각 감염을 일으킨다. 발무좀이나 손무좀에서 손발톱끝아래허물을 통해 손발톱바닥으로 퍼지고 손발톱판을 파괴한다. 전체 무좀의 10~17%를 차지한다. 환자는 50대에 가장 많고, 60대, 40대, 30대, 70세 이상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유병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치료에 사용된 핀포인트 레이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유일한 손발톱무좀 전용레이저로 국내에는 3대 밖에 없다. 이 치료법은 올해 초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피부과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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