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교황 빵' 특허 침해 논란에 마늘빵 판매 중단키로..
파이낸셜뉴스
2015.03.25 09:48
수정 : 2016.03.18 17:42기사원문
이른바 '교황 빵'으로 불리는 마늘빵의 특허 침해 논란과 관련해 파리바게뜨 측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완전히 중단하기로 했다.
25일 KBS 뉴스광장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측이 업계 선도 브랜드로서 불필요한 논란으로 가맹점주들과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최근 점주들에게 해당 마늘빵 판매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키스링 마늘빵'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당시 아시아 주교들과 가진 모임에서 간식으로 제공돼 '교황 빵'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프로방스 측은 이 빵을 만들기 위해 2년 동안 투자금 2억 원 이상을 들여 개발했으며, 특허청에서 제조방식으로 특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로방스 측은 "대기업이 이 빵을 따라 할 줄 몰랐다"며 매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파리바게뜨 운영사인 SPC는 "이 같은 제조방식이 특허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지난 16일 특허청에 무효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 이후 파장이 커지자 파리바게뜨는 지난 21일 점주들에게 매장에서 해당 마늘빵 판매 중단을 통보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널리 알려진 제조방법으로 만들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서 제기한 특허무효심판청구는 취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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