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이란 핵협상 타결에 어깃장

파이낸셜뉴스       2015.04.06 09:26   수정 : 2015.04.06 09:26기사원문

미국 공화당이 올6월 말에 나올 예정인 이란 핵협상 최종 합의안에 대해 의회의 심사와 승인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내주 표결 처리키로 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란 핵협상 최종합의안에 대해 의회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이란핵합의심사법안을 14일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과 최종 합의를 이룬 뒤 닷새 안에 의회에 합의문을 제출해야 한다. 또 의회의 심사가 이뤄지는 60일간 이란 제재를 유예하거나 완화할 수 없다.


코커 외교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67표에서 2∼3표정도 부족한 상태라면서 주말에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대인 출신으로 민주당 중진인 척 슈머(뉴욕) 상원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다수가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이달 2일 이란과 6월 말 최종 타결을 전제로 한 잠정 합의에 성공하면서 의회의 승인을 피하고자 행정결정 사항인 '합의' 형식을 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