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통가, 상권 키우기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15.04.14 17:51   수정 : 2015.04.14 17:51기사원문

진장유통단지내 아울렛 입점.. 패션타운 부상 기대

메가마트 두배 규모로 시설 증축.. 단지내 '최대'

울산의 대표적인 대형마트 밀집지역인 북구 진장유통단지내 신규 아울렛 입점과 기존마트의 확장 등 지역 유통업체들이 상권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14일 메가마트 진장점에 따르면 현재 영업점포 맞은 편 주차장 부지 1만3200㎡에 5층 규모의 쇼핑몰을, 점포 옆 유휴부지 4700㎡ 에 5층짜리 주차빌딩을 동시 짓는다.

지난달 착공한 시설증축 사업이 2016년 말에 마무리되면 메가마트 진장점의 영업 면적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늘어나 진장유통단지내 대형마트 가운데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진장명촌지구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영업점의 증축.확장사업을 통해 복합쇼핑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최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보다 많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울산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이 추진하는 패션 아웃렛도 오는 9월 개점을 앞두고 있어, 진장동 일대가 울산의 주요 패션타운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은 가칭 '진장아웃렛'을 약 200억원을 들여 코스트코 바로 옆 8543㎡ 부지에 연면적 2만 8746㎡,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중이다.

현재 공정률 35% 수준인 진장아웃렛은 중소형 패션 전문 아웃렛으로 남녀 캐주얼, 스포츠 및 아웃도어, 아동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 명품.유명브랜드와 중저가 브랜드130~150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측은 패션아웃렛 사업 추진을 위해 모다아웃렛 등과 운영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철호 이사장은 "진장동은 4~5개 대형점포들이 영업을 하며 집객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아웃렛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점포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부산과 김해로 유출되는 패션아웃렛 고객을 확보하는 등 지역의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조합측은 수수료를 받고 공간을 임대해주는 임대분양형아웃렛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향후 지역소상공인과 공동마케팅, 상품권 제휴, 지역 주민 채용 등 지역 친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운영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진장아웃렛 주변으로 대형 마트 3곳이 위치하고 있어 고객 유치가 수월한데다 도심과 비교적 가깝고 산업로와 북부순환도로가 주변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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