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QE) 시대의 슈퍼 달러

파이낸셜뉴스       2015.04.16 06:55   수정 : 2015.04.16 06:55기사원문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연구원은 16일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기에 주식은 재미 없는 자산이다"면서 "달러 강세기는 대체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는 시기와 일치하고 이런 시기에는 채권이 주식이나 원자재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최근의 달러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 자산전략에서 더욱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달러화의 방향보다 글로벌 저금리의 지속기간이다"면서 " 미국은 더딘 경기회복으로, 유럽과 일본은 양적 완화의 효과로 저금리는 상당기간 지속되고 주식과 채권의 동반 강세는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의 글로벌 주가 급등으로 단기 조정의 우려가 커졌지만 주가 버블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2분기에 한 차례 조정을 거치다면 하반기에 다시 한번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과거 경험으로 보면 달러 강세기에 특히 위험했던 자산은 신흥국 주식이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해 주가에서 보듯이 달러 강세가 신흥국 주가의 무차별적인 폭락을 가져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지표는 좋지 않지만 이머징 아시아의 펀더멘털은 비교적 견고하다"면서 "신흥국 전체에 대한 시장 전망은 중립에 가깝지만 우리는 이머징 아시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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