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스마트폰 액정....내 돈 안들이고 교체하려면?

파이낸셜뉴스       2015.05.15 15:01   수정 : 2015.05.15 16:33기사원문



#직장인 이은지씨(30)는 두 달전에 구입한 스마트폰을 실수로 떨어뜨려 액정이 깨졌다. 수리과정을 알아보던 중 이동통신사 파손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수리비용이 15만원을 넘으면 자기부담금 30%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주변인들로부터 깨진 액정을 수리센터로부터 돌려받아, 되팔면 자기부담금 이상의 비용을 충당할수 있다는 조언을 듣게 됐다.

비싼 스마트폰을 실수로 떨어뜨려 액정이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냥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100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스마트폰의 깨진 액정을 그대로 두면 보기에도 안좋을 뿐더러 유리가루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다.

그러나 액정 교체는 스마트폰 수리비용 가운데 가장 비싼 축에 든다. 그러나 꼼꼼히 따져보면 비싼 수리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스마트폰 액정을 수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깨진 액정은 스마느폰 제조회사들이 다시 매입해 R급 중고액정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부품이다. R급 중고액정은 리퍼용 부품으로 정상제품보다 성능은 떨어지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이미 깨진 스마트폰 액정을 수후서비스(AS)센터나 이동통신 대리점등에 되팔면 액정 수리비용을 고스란히 보존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비싼 스마트폰, 파손보험 들어두자!

일상에서 스마트폰 액정이 파손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파손보험 가입이 확산되고 있다.

이동통신 회사들은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보험가입을 권유하는데, 월 2000~3000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 비싼 요금제를 선택하면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기도 한다.

보험을 들었다고, 액정 교체 비용이 모두 무료인 것은 아니다. 통상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은 액정 교체 비용이 15만원 이상일 경우 수리비의 30%를 소비자에게 자기부담금을 요구한다. 술비용이 15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자기부담금이 3만원이다.

■깨진 액정도 판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액정을 교체할 일이 생긴다면 제일먼저 자신의 깨진 액정을 얼마에 어디에 팔 수 있는지 알아보는게 우선이다.

가까운 휴대폰 유통망(대리점·판매점)이나 중고폰을 매입하는 곳에 찾아가 현재 깨진 액정의 상태를 보여주면서 매입가를 미리 알아보면 된다. 최근에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회사의 AS센터 앞에는 깨진 액정을 매입하는 상인들이 상주하기도 한다.

2~3군데 한 군데 이상을 돌면서 최대 매입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깨진 액정 매입가는 액정 상태에 따라 보통 5만원에서 12만원 사이에서 책정된다. 보통 제조업체에서는 깨진 액정을 매입해 R급 중고액정으로 쓴다. R급 중고액정은 리퍼용 부품으로 정상제품보다 성능은 떨어지는 제품이다. 소비자들이 수리를 받을 때 R급제품과 정상제품 두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용도로 매입한다.

■AS센터에서 수리비용 확인한 뒤 결정

본인의 깨진 액정의 매입가를 확인한 후에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AS센터나 스마트폰 수리점을 찾아가 현재의 수리 비용을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보통 스마트폰 액정 교체 비용은 22만원 선인데 액정을 반납할 경우에는 12만원까지 낮춰주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통신사 파손보험을 가입한 소비자와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의 선택이 갈린다.

파손보험 가입 소비자는 AS센터에 액정을 반납하고 12만원에 액정을 교체하면서 보험에 대한 자기부담금 3만원을 지불하는 경우가 선택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선택은 액정을 AS센터에 반납하지 않고 22만원에 액정을 교체하고, 7만원의 자기부담금을 6만6000원 낸 뒤 시중의 다른 액정 판매처에 7만원에 액정을 되팔면 소비자 본인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액정을 교체하는 것이다.

때문에 미리 매입가를 알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이 수월해 질 수 있다.

만일 파손보험을 들지 않았을 경우 액정을 수리센터에 내고 12만원을 내고 수리하는게 유리한지, 22만원 수리비용이 들더라도 매입하는게 유리한지 따져볼 수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박지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