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렌즈 정품 확인, 후~ 불어보면 나와요

파이낸셜뉴스       2015.05.24 16:57   수정 : 2015.05.24 21:47기사원문

케미렌즈·호야렌즈 등 입김 불면 마크 보이는 '포그 마킹' 방식 사용

에실로코리아·니콘은 정품 인증서 발급



투명한 안경렌즈는 어디를 봐도 제조사를 확인하기 힘들다. 워낙 얇은데다 선명한 시야확보를 위해 전면에 어떠한 흔적도 남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단 안경이 완성되면 안경에 들어간 안경렌즈가 내가 구입한 해당 제품이 맞는지 알기 어렵다. 이에 유명 안경렌즈 브랜드들은 별도의 방법을 통해 정품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경렌즈는 특수 처리를 통해 안경에 브랜드 마크를 새겨 넣거나 정품인증서를 발급하는 형식으로 제품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브랜드 마크를 안경에 새기는 방법이 가장 흔하다.

케미렌즈, 호야렌즈, 칼자이스 등은 이러한 방식으로 정품을 인증한다. 케미렌즈의 경우 입김을 불면 마크나 나타나는 '포그 마킹' 방식을 사용했다. 입김을 불어 안경 전면부에 'CHEMY(케미)'라는 영문 알파벳이 나타나면 정품이 맞다. 호야렌즈 정품은 형광등 아래에 이리저리 비춰보면 녹색으로 'H'라는 알파벳이 나타난다. 칼자이스 제품의 마크는 깨끗한 안경을 밝은 곳에서 기울여 보면 테두리 부분에 칼자이스의 레이저 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

칼자이스 관계자는 "이 레이저 마이크는 오직 침투성이 낮은 파장에서 작동해 시력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품인증서를 발급하는 브랜드도 있다.

에실로코리아의 누진다초점브랜드 '바리락스'와 카메라 렌즈로도 유명한 '니콘렌즈' 등은 고가 안경 렌즈 제품인 만큼 별도로 정품인증서를 발급한다. 호야렌즈도 소비자의 요청이 있으면 정품인증서를 별도로 발급해준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브랜드 안경렌즈의 경우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진품 식별법 문의가 자주 이뤄진다"며 "안경렌즈가 진품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안경렌즈에 새겨진 마크를 직접 확인해보거나 근처 안경원에 문의하면 된다"고 전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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