⑭ 4K·8K TV
파이낸셜뉴스
2015.05.25 17:45
수정 : 2015.05.25 17:45기사원문
'K' 하나가 화소 1000개 의미.. K 앞 숫자 높을수록 고화질
요즘 프리미엄 TV를 말할때 4K, 8K라는 암호같은 표현이 종 종 등장합니다. 한마디로 해상도를 구성하는 화소(픽셀)가 가로선 한줄에 얼마나 있는가를 가리키는 숫자입니다. 해상도는 하나의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의 갯수(가로x세로)를 말하고 화소는 하나의 점입니다.
TV화면은 작은 점들이 수백만개가 모여 영상을 전달하기 때문에 점이 많을 수록 정밀한 표시가 가능하죠. 즉, 화질이 높을 수록 화소도 많습니다. K는 1000을 의미하는 'Kilo(킬로)'의 약자입니다. 따라서 4K는 가로선 한줄에 화소가 약 4000개에 이른다는 의미입니다. 정확히 3840개인데 부르기 편하게 반올림해서 4K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가로선 한줄에 화소가 7680개로 두배 많은 게 8K입니다.
현재 UHD의 해상도는 4K에 해당합니다. 통상적으로 4K라고 하면 UHD로 이해하는 이유입니다. 8K(7680x4320)가 상용화되면 8K UHD 등으로 불러야 현재 UHD와 화질 구분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데 왜 4K,8K라는 표현이 나왔을까요.
일본에서 마케팅 용어로 가장 먼저 사용했다는 게 통설입니다. 지금은 일본뿐아니라 우리나라와 중국업체들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는 4K를 풀 HD의 해상도 2배(3840×2160)로 정의하고 'Ultra HD(UHD)'로 표기해 4K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습니다.
문제는 콘텐츠입니다. 프미미엄 TV는 4K의 초고화질 영상 전달이 가능하지만, 방송사 등 콘텐츠 제작환경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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