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문형표 연계' 접어…공무원연금개혁 처리 '파란불'
파이낸셜뉴스
2015.05.27 16:18
수정 : 2015.05.27 16:18기사원문
여야의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협상에서 막판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건의안 '연계 카드'를 야당이 사실상 버리면서 개혁안 처리에 '파란불'이 켜졌다. <관련기사 12면>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적연금 강화를 논의할 사회적기구의 정상적인 활동 조건을 담보하고, 문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을 하는 선에서 새누리당과 협상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도 새정치연합의 협상 방침에 대해 큰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사회적대타협기구에서 정해진 원칙을 최대한 복원하는 형식으로 만든 재합의가 꼭 지켜지길 기대한다"면서 "연금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가 앞으로 수개월 활동할 때 (제대로) 활동할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5월2일 여야 대표, 원내대표 간 합의는 충분히 그대로 존중돼야 한다"면서 "이 원내대표가 우려했던 여러 부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여야 간 서로 조금씩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국회가 국민들에게 희망 드릴 수 있는 활동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gmin@fnnews.com 조지민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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