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마법같은 물의 세계
파이낸셜뉴스
2015.06.25 17:08
수정 : 2015.06.25 17:08기사원문
영국 소설가 찰스 킹즐리의 '물의 아이들'(The Water Babies·1863년)은 굴뚝 청소부인 소년 톰이 사람들에게 쫓기다 실수로 강물에 빠지게 되지만 물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는 물의 아이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소설이다. '육지 어린이를 위한 옛날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은 물의 아이가 된 톰이 물 속에서 온갖 실패와 고난을 겪은 뒤 영혼의 구원을 얻게 되는 과정을 시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리고 있어 흥미롭다.
오는 7월 3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리는 여성 수중 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의 '더 판타지'전은 찰스 킹즐리가 소설 속에서 그렸던 물의 세계를 환상적인 수중 사진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물의 아이들' 시리즈는 실제로 작가가 찰스 킹즐리의 소설 삽화를 위해 펼친 작업으로 마법 같은 사진 촬영과 일러스트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신비롭고 아름다운 물의 세계를 표현해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스포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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