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와이즈먼 등 세계 리더들 제주도에서 '자연과 공존' 대담
파이낸셜뉴스
2015.07.07 09:44
수정 : 2015.07.07 09:44기사원문
전세계 저명인사들이 사람과 자연의 공존에 관한 주제로 자유로운 대담을 펼치기 위해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주도에 모인다.
'인구쇼크', '인간 없는 세상' 등의 저서로 국내에 잘 알려진 앨런 와이즈먼(Alan Weisman)도 기조연사로 참여한다.
환경부는 이 기간 동안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5 세계리더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미국의 유명 언론인이자 작가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관한 저술활동을 해온 앨런 와이즈먼도 자리한다. 그의 저서 '인간 없는 세상'은 타임지에서 '2007년 최고의 논픽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와이즈먼은 기조 연설에서 '자연에서 평화와 공존의 길을 찾다'와 관련해 사람이 지구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와이즈먼은 자신의 대표작 '인간 없는 세상'에서 휴전으로 인해 인간이 없는 상태에서 동식물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뀐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경험을 소개했었다.
포럼은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처음 도입됐던 '세계리더스대화'를 확대·발전시킨 것이다.
공식 개회식 하루 전인 7일에는 '리더스대화'의 세부적인 대담 소재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가세션'이 열린다.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물자원관,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한국위원회 등의 국내 전문가들이 세계자연보전연맹 등의 국제전문가들과 토론을 펼친다.
8일 개회식에서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이 참석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축하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할 예정이다.
리더스대화는 접경지역의 보전과 평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건전한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3개 주요 주제로 진행되며 정연만 환경부 차관,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우리나라 패널로 대담에 참여한다.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의 프로그램, 세션별 주제, 참석자 등 세부정보는 공식홈페이지(www.wlcf.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리더스대화'에 참석하는 인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게시판도 마련됐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 과장은 "지구촌이 처한 환경 문제에 대한 답을 자연에서 찾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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