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천경자 대표작, 경매최고가 쓸까
파이낸셜뉴스
2015.07.09 17:05
수정 : 2015.07.10 09:18기사원문
천경자 화백(91)은 지난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일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998년 천 화백으로부터 작품을 기증받아 상설전을 열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전시작품을 교체했다거나, 10년 넘게 근황을 파악할 수 없어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에게 지급되던 수당이 끊겼다는 소식이 간간이 전해졌을 뿐이다. 미술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천 화백은 현재 의식은 있지만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장녀가 거주하는 미국 뉴욕에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뜸했던 천 화백에 관한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14일 서울 신사동 K옥션에서 열리는 여름경매를 통해서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은 천 화백이 지난 1989년 그린 '막은 내리고'로, 미국 소장가가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던 것을 이번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 화백의 1980년대 대표작 중 하나로 지목되는 이 작품은 주요 도록에도 실려 있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물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스포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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