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펼치는 전략게임 '광개토태왕'

파이낸셜뉴스       2015.07.10 15:21   수정 : 2015.07.10 15:21기사원문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가 등장했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은 액션역할수행게임(RPG)의 장르에 편중돼 자동전투 기능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용자도 많았다.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사용자가 직접 경험하고 조종하면서 자신만의 전략을 펼쳐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적이다.

넥슨은 자회사 엔도어즈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을 최근 동시 출시했다. 특히 광개토태왕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에서 광개토태왕 시절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탄탄한 역사적 스토리를 갖춘게 강점이다.

■모바일 '스타크래프트' 노린다

'광개토태왕'은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 히트작을 제작한 김태곤 사단이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역사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처럼 '광개토태왕'은 모바일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개발과정에서 사내 대회 중계 방송을 진행할 만큼 재미 요소를 확인했기에 지금까지 PC로만 즐겨왔던 e스포츠 영역을 '광개토태왕'을 활용해 모바일로 확장시키겠다는게 넥슨의 계획이다.

한국형 공성 게임을 만들어보자고 시작된 '광개토태왕'은 개발 과정에서 여러 플레이어가 함께 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 덕에 모바일로도 '임진록'이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게임(RTS)을 펼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광개토태왕'의 전략모드에선 마우스로 조작하는 PC와 달리 터치방식으로 유닛들을 제어하는 모바일 게임 특징을 살려 10분 내외로 빠르게 전투를 치를 수 있다.

■삼국의 특징 살린 역사물

고구려는 게임 속 핵심 국가답게 공수가 적절히 균형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도 선택하기 쉽다. 반면 백제는 속도감 있고 파괴력 있는 기술을 펼칠 수 있게 구성됐다. 신라는 정식 오픈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지만 신화와 마법이 중심이 되는 국가로 설정될 계획이다.

'광개토태왕' 게임은 과금하지 않고도 공성모드, 전략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게임 내 일일과제를 달성하거나 일정시간 접속을 유지만 해도 매일 캐시로 사용되는 '보 옥'이란 재화를 받을 수 있다.

공성모드는 유사 장르의 게임들처럼 건물 건설이나 증축의 시간을 앞당길 때 보옥을 사용하게 된다. 전략모드는 플레이 자체에 보옥이 필요하지 않고, 한판씩 게임을 할 때 마다 받는 점수로 장수나 병사의 능력치를 조금 높일 수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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