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 돌입
파이낸셜뉴스
2015.07.14 10:32
수정 : 2015.07.14 14:16기사원문
한국관광공사는 메르스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은 메르스로 멈춰버린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돌려, 오는 10월까지 방한 관광수요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 여행업계 사장단을 초청하여 방한 관광상품의 개발 및 판매를 독려한다. 공사는 7월말부터 중화권 주요여행사 대상 테마상품 기획 초청(180명 규모)을 시작으로, 8~9월에는 중국 주요 여행사 사장단 초청, 일본 10대 여행사 사장단 초청, 동남아 지역에서의 Safe Korea 팸투어, 미국 여행업자 초청 메가팸투어(40명 규모) 등 10월까지 세계 각지에서 총 400여명의 여행업자들을 초청, 방한상품 개발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공연관광 홍보를 위해서는 8월 중 김포공항 입국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 로드쇼가 준비될 예정이며, 런던, 시드니, 쿠알라룸푸르, 도쿄, 자카르타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관광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사들과의 공동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와는 물론, 싱가포르항공, 케세이퍼시픽, 베트남항공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10여 개 국가에서 항공사들과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사 공동마케팅은 무료항공권 증정 이벤트, 무료 수화물 제공, 단체객 특별할인, 국내 면세점, 백화점 등의 할인쿠폰 제공 등을 통해 방한 수요를 자극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의료관광 분야의 시장 활성화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7월중에는 중국인 대학생 서포터즈 그룹인 한유기 등 주한 외국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병원방문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8월엔 전국 100여 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라인 의료관광대전이 실시된다. 또한 공사는 10월 카자흐스탄에서의 한국국제의료관광 컨벤션 개최 및 러시아 해외 유명인사를 활용한 한국 의료관광 특화 프로그램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상급 K-팝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K-팝 페스티벌이 8월~10월중 3회 개최되어 방한 붐업을 조성할 계획이다. 1차 K-팝 페스티벌은 오는 8월 초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2015 Summer K-POP Festival’이라는 타이틀로 열릴 예정이고, 9월과 10월에는 서울과 지방에서 대규모 K-팝 페스티벌을 잇달아 개최하여 전 세계 한류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대적인 광고캠페인도 펼쳐진다. 7월 중순부터 CNN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등 주요국가의 현지매체를 통해 한국여행의 안전성과 함께, 음식, 명소, 한류 콘텐츠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내국인 대상으로는 여행심리 회복을 위한 TV 특집프로그램도 제작되며. 8월부터는 국내여행 촉진 광고가 지상파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이재성 국제관광본부장은 “침체된 방한 관광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이번 100일 작전에 한국관광공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8월 일본 오봉절, 9월21일경 일본 실버위크, 10월초 중국의 국경절 등을 계기로 메르스로 위축된 방한수요를 완전히 원상회복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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