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위트를 입다
파이낸셜뉴스
2015.07.16 17:25
수정 : 2015.07.16 19:17기사원문
이 작품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세기의 연인'으로 불렸던 불세출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를 떠올릴 것이다. 아무리 단순화했다 하더라도 입 주변에 선명하게 찍힌 점은 작품 속 여인의 이미지가 마릴린 먼로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심스럽게 미국의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이름을 되뇔지도 모른다. 현대 소비사회와 대중문화 속 이미지를 자신의 작품에 자주 차용했던 그는 마릴린 먼로를 주제로 한 작품을 여러 점 남겼는데, 거기엔 서로 다른 색의 먼로를 네 개의 화면으로 분할한 작품도 있었다.
오는 25일부터 경기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열리는 '플레이모빌 아트전'은 플레이모빌을 주제로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협업을 보여주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살바도르 달리, 디에고 벨라스케, 조르주 쇠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또 미술작품 외에도 플레이모빌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돕는 역사관과 플레이모빌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관 등이 있어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시는 10월 11일까지.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스포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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