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과일’ 접목한 믹스매치 메뉴로 늦여름 공략

파이낸셜뉴스       2015.08.20 14:44   수정 : 2015.08.20 14:44기사원문



늦여름, '과일맛'을 더한 믹스매치 메뉴가 식품업계를 휩쓸고 있다. 편의점에도 과일 바람이 불고 있다.

과일향 소주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과일맛 과자, 치킨, 한식까지 평범한 메뉴에 '과일'을 더한 믹스매치 메뉴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0일 "씻고, 깎아야 하는 불편한 과정 없이 손쉽게 구입해서 간식처럼 즐길 수 있는 과일 제품이 대세"라고 전했다.

종합 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의 스쿨푸드는 한식 메뉴에 과일을 접목했다. 스쿨푸드의 베스트셀링 메뉴인 '육감쫄면'에 상큼한 토마토를 올려 스쿨푸드만의 톡톡튀는 신메뉴를 선보였다. 불 맛 제대로 살린 육감고기와 잘 구운 버섯이 들어간 크림소스 냉소바에, 살얼음 동동 띄운 '토마토 그라니타'를 곁들여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알록달록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라니타는 외국에서 후식으로 즐겨 먹는 과일 슬러쉬의 종류로 스쿨푸드는 여름 제철과일인 토마토를 주재료로 사용해 한식 메뉴로 재해석했다.

편의점 CU에서 출시한 '트로피칼 망고바'와 '트로피칼 파인애플바'는 생 과일을 통째로 얼려 막대에 꽃은 아이스바로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일체의 추가 성분 없이 그대로 얼려 영양도 고스란히 살려 인기가 좋다. 특히 '트로피칼 망고바' 제품은 출시 열흘 만에 과일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오리온은 국민 감자칩 '포카칩'과 시트러스 과일 '라임'을 접목해 눈길을 끈다. 오리온이 출시한 '포카칩 라임페퍼'는 100% 생감자로 만든 감자칩에 상큼한 라임맛을 더해, 이색 조합을 자랑한다. 씹는 순간 입 안 가득 터지는 새콤한 라임의 풍미로 짭짤한 맛 일색이었던 감자칩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프랜차이즈 멕시카나치킨은 바나나, 딸기, 메론향을 넣은 '후르츠 치킨'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첨가된 과일 맛에 따라 바나바나 바나나치킨, 베리베리 딸기치킨, 메롱메롱 메론치킨 등 3가지 맛을 출시했다. 멕시카나치킨 '후르츠 치킨'은 기존 후라이드 치킨에 과일 맛 양념을 입혀 상큼달콤한 맛을 강조한 이색 치킨 메뉴로 치킨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다기야는 열대과일인 코코넛, 파인애플을 접목한 과일 치킨 '코코파인 시리즈' 2종 '코코파인 치킨'과 '코코파인 또띠아'를 선보였다. 바삭 담백한 베이크 순살 치킨에 코코넛 슬라이스와 파인애플을 곁들여 치킨의 바삭함과 파인애플의 상큼함, 코코넛의 고소함까지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코코파인 또띠아'는 바삭한 도우에 코코넛 슬라이스와 파인애플, 자연산 치즈를 곁들인 메뉴로 상큼함을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