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울고법 원외재판부 유치 본격화…시민 10만명 서명
파이낸셜뉴스
2015.09.02 11:14
수정 : 2015.09.02 11:15기사원문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유치에 인천시민 10만명이 서명하는 등 원외재판부 유치 운동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방변호사회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서울고등법원의 원외재판부를 인천 유치 서명운동을 벌여 받은 10만명의 서명부를 3일 인천시에 전달한다.
인천지방변호사회 등 인천지역 10여개 단체는 지난 7~8월 서울고법 원외재판부 인천 설치를 위한 시민운동을 벌여 1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인천에는 고법이 없어 형사·민사 단독사건을 제외한 합의부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받으려면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인천지법은 인천시와 경기도 부천ㆍ김포시를 사법행정 관할지역으로 두고 있다. 이 지역 인구는 약 420만명으로, 고법 원외재판부를 두고 있는 지역 5개(창원ㆍ청주ㆍ전주ㆍ제주ㆍ춘천)의 인구를 모두 합한 350만명보다 70만명이나 더 많다.
인천지법에서 발생하는 항소 사건은 연간 약 2000건으로 다른 지법보다 최대 6배 이상 많다.
인천시는 시민들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대법원과 법무부, 법원행정처 등에 전달하고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지난 달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건의문을 채택하고 대법원과 법무부 등에 전달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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