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바이오시밀러, 인허가제도 정비 시급"
파이낸셜뉴스
2015.09.07 18:01
수정 : 2015.09.07 18:01기사원문
한경硏 "年평균 60% 성장"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연평균 60%의 성장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해인허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신약의 복제약으로 합성의약품보다 효능이 뛰어나고 바이오신약보다 저렴한 약물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바이오시밀러 산업 인허가제도 국제 비교 및 시사점: 한국, 유럽연합(EU), 미국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2012년 이후 연평균 60.4%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4년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약 16억6380만달러 규모에 불과했지만, 2019년 2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2019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45.8%에 달할 전망이다. EU가 의약품 품질관리에 방점을 둔 인허가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반면 제약산업의 강자인 미국은 한 발 늦게 2010년 관련 법안을 도입해 EU의 제도를 참고한 가이드라인을 설계하고 있다.
또 EU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명칭에 성분명을 넣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미국은 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약품에 대한 대체처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만들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09년 EU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허가심사 규정을 제정하는 등 체계 구축에는 선제적이었으나, 아직 미국이나 EU수준으로 제도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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