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유럽망막학회서 황반 레이저 치료술 소개
파이낸셜뉴스
2015.09.23 16:40
수정 : 2015.09.23 16:40기사원문
한국의 황반 레이저 치료술이 유럽 망막 전문의들에게 '새로운 치료술'로 소개됐다.
루트로닉은 지난 1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15회 유럽망막학회에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 'R:GEN'을 활용한 두 건의 연구임상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곽형우 교수(아시아태평양 망막학회 회장)팀이 진행한 '선택적 망막 치료 후 망막의 형태학적 변화' 연구가 '새로운 치료제 및 기술 세션'에 소개돼 망막 전문의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같은 연구팀의 유승영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관련 연구는 토끼를 활용한 기초 연구임상으로, R:GEN으로 RPE(망막색소상피층)에 대한 선택적 레이저 조사 후 추이를 살펴본 것이다. 결과에 따르면 다른 망막 조직으로의 부작용 없이 28일 후 RPE 세포가 재생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여의도 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교수팀에서 진행한 '만성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대한 치료 임상'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한편 R:GEN은 루트로닉이 개발한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다. 전체 망막층 중에서도 60분의 1에 해당하는 RPE 세포만을 타겟으로 한다.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치료술로 시력을 담당하는 시세포의 50% 이상이 밀집한 황반 부위를 겨냥해 쏠 수 있다. 그 동안 황반은 시각을 담당하는 부위인 만큼 쉽게 접근 할 수 없었다. 관련 질환의 기존 치료법은 병을 완화하거나 지연시키는 정도에 그쳤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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