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 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연인의 행동 1위는?
파이낸셜뉴스
2015.10.13 15:00
수정 : 2015.10.13 15:00기사원문
연인 사이라도 늘 달콤한 말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의견차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크고 작은 싸움을 하게 되는데..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싸운 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연인의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30대 미혼남녀 561명(남 274명, 여 287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다툼’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35%가 싸우고 난 뒤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친구의 행동을 가장 이해하기 힘들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오해가 있거나 화가 난 것이 보이는데도 말하지 않는 행동(23%)', '술에 취해 인사불성하기(17.9%)', '상황이 끝났는데도 계속 시비 걸고 비꼬기(13.5%)', '제 3자에게 시시콜콜하게 말하기(6.9%)'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30.7%가 ‘의미 없이 미안하다고 말해 상황을 피하거나 대화 주제를 돌리는 행동’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싸운 뒤 연락도 받지 않고 잠수 타는 것(28.6%)', '나와는 연락도 안 해놓고 SNS에 친구들과 논 사진을 올리는 것(16.7%)',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10.8%)', '혼자 입버릇처럼 욕을 하는 행동(8.7%)'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연인과 다툰 뒤 어색한 분위기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응답자가 ‘진심을 담아 먼저 사과한다(48.7%)’고 답했다. 진심 어린 사과만이 연인의 닫힌 마음을 풀고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평소와 똑같이 행동한다(23%)', '포옹, 손잡기 등 간단한 스킨십을 시도한다(15.5%)', '웃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10.9%)' 등의 의견도 손꼽혔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연인 사이에는 기대하는 만큼 실망하는 일도 잦아 사소한 문제로도 다투는 일이 많다”면서 “다투는 것이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어떻게 풀어 나가는 지가 중요한 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행동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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