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팀 "적색육, 가공육 대장암 위험 18% 높여"
파이낸셜뉴스
2015.11.03 15:50
수정 : 2015.11.03 15:50기사원문
세계보건기구(WHO)가 가공육을 발암물질로 규정한데 이어 적색육이나 가공육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팀 키 박사와 캐스린 브래드버리 박사는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1주일에 2번 먹는 사람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18%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또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1주일에 4번 먹는 사람은 1주일에 1번 또는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40~69세의 남녀 50만 8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진행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1000명에 약 61명인데 1주일에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4번 먹는 경우의 대장암 발생률은 1000명에 78명 정도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정도의 발암 위험이 흡연에 비하면 훨씬 낮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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