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상품전략 총괄 강신웅 상무 "나이·병력 등 가입문턱 낮춘 간편심사 보험상품 늘릴 것"
파이낸셜뉴스
2015.11.03 18:48
수정 : 2015.11.03 18:48기사원문
"일본이나 미국 등 보험 선진국으로 알려진 해외에서는 고령자나 유병자도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보험상품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보험업의 본질을 추구하는 보험상품이 활발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AIA생명 강신웅 상무(사진)는 3일 "우리나라가 급격한 고령화로 개인과 사회가 부담하는 의료비용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정작 나이가 많거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보험은 가입 시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 여부와 2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제왕절개 포함), 5년 이내 암 진단 또는 암으로 입원 또는 수술 여부에 모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는 간편보험이다.
강 상무는 "'(무)꼭 필요한 암보험'은 건강상태에 대한 세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인수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며 "이 보험상품은 보험 소외계층에 보험 보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금융당국의 노력에 발 맞춰 출시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업계에서 출시했던 고령자 대상 암보험은 병력에 따라 가입 범위가 제한되거나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이 많아 고령자나 유병자 입장에서는 가입 문턱이 높았다"면서 "간편심사 보험의 역할은 보험 보장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던 이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간편심사 보험상품은 일반 암보험과 비교하면 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높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간편심사 건강보험을 판매하면서 축적된 경험통계나 관련 리서치로 위험률 변동성을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을 AIA생명이 확보하고 있어 이 같은 상품출시가 가능했다는 게 강 상무의 설명이다.
강 상무는 "호주, 홍콩,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도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고령자와 유병자들을 위한 다양한 보험상품이었다"며 "AIA생명이 역량을 갖고 있는 만큼 AIA생명을 도와 보험 소외계층에 더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밝게 웃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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