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치대 스마트폰 전성시대.. 내년에는 6인치대가 대세될까
파이낸셜뉴스
2015.11.09 14:36
수정 : 2015.11.09 14:36기사원문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더 커지면서 올해 12.7㎝~14.98㎝(5인치대 ) 패블릿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올해 연말에는 15.24㎝~17.52㎝(6인치대)스마트폰까지 속속 등장하면서 내년에는 점점 더 화면을 키워가 태블릿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슈퍼패블릿'이 대세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15.24㎝~17.52㎝(6인치대)로 가면 한 손에 조작하기 힘들고 휴대하기 불편해 대중화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스마트폰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들이 대거 5인치대의 화면을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발표한 갤럭시S6의 화면크기는 12.95㎝(5.1인치)이며, 하반기 발표한 갤럭시노트5는 14.47㎝(5.7인치)다. 애플이 올 하반기 발표한 신제품 아이폰6S플러스는 13.97㎝(5.5인치)다. LG전자가 발표한 V10역시 14.47㎝(5.7인치)로 올해는 5인치 스마트폰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업계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인터넷 검색, SNS 확인, 동영상 시청 등 멀티미디어 용도에 활용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대화면 기기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폰의 화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크기별 상위 50위 중 5인치대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4인치대였다.
■내년에는 6인치 스마트폰 대세될까
올해 5인치대 스마트폰이 대세된 것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이보다 화면을 더 키운 6인치대 스마트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화웨이는 6인치 화면을 탑재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8'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이트8은 15.24㎝(6인치) 디스플레이와 1500만화소 후면카메라, 700만화소 전면카메라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레노버는 지난달 6인치대 패블릿 '팹플러스'(PHAB Plus)를 출시했다. 이제품은 17.27㎝(6.8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두께는 7.6㎜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A시리즈의 가장 고사양모델인 A9에서 6인치대 화면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내년에는 6인치대 제품이 대세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지만 대중성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6인치대로 가면 한손으로 잡기 불편한데다 휴대성면에서도 떨어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기에는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슈퍼 패블릿인 6인치대 스마트폰은 판매량 상위 50개 제품 중 1개"라면서 "대화면이 대세라고해도 6인치 이상 스마트폰은 사실상 한 손 조작이 불가능해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증명한다"이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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