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료 확 낮춘 대형 냉방설비 출시

파이낸셜뉴스       2015.11.10 09:59   수정 : 2015.11.10 10:00기사원문

LG전자가 전기료와 무게, 소음 등을 획기적으로 낮춘 대형 냉방설비인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가스 베어링 방식의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상용화한 바 있다. 터보 칠러는 냉각수를 이용해 냉방을 하는 장치로 호텔, 병원, 학교 등 대형 건물은 물론 실내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산업시설에 적합한 기업간거래(B2B) 제품이다.

가스 베어링 방식은 컴프레서(공기압축기) 내부의 모터 회전축을 지탱하기 위해 기존 사용하던 윤활유 대신 냉매가스를 사용하고,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은 전류가 만드는 전자기력을 사용한다.

이로써 LG전자는 100RT(냉동용량 단위)부터 900RT에 이르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라인업을 확보했다. 100~300RT 용량 제품은 가스 베어링 방식, 350~900RT의 대용량은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을 각각 적용했다. 1RT는 약 33㎡(10평) 규모의 공간을 냉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은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컴프레서 구조를 보다 단순화해 기존 제품 대비 무게는 29% 이상 줄였고, 소음은 68데시벨(dB)까지 낮췄다. 연간 유지비도 기존 제품보다 최대 27%까지 줄일 수 있다. 신제품은 LG전자의 빌딩 에너지 관리솔루션 '비컨(BECON)'과 연동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실내 쾌적도를 자동 예측해 설비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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