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치른 수험생들, 문화예술로 스트레스 훌훌~
파이낸셜뉴스
2015.11.12 09:54
수정 : 2015.11.12 09:54기사원문
수능을 치른 고 3, 수험생들의 닫혀 있던 몸과 마음의 감각을 깨우고, 예술가와 함께 생각을 나누며 자신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2015 상상만개'가 오는 16일 대구를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총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상상만개'는 고 3 및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서, 수험생들이 그간의 수능시험에 대한 부담을 비워내고 세상에 청년으로서의 첫발을 당당히 내디딜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학교별로 참여가 가능한 대규모 프로그램 '고(Go), 고(Go)! 고 3'은 학교 강당에서 고 3 학생들과 예술가들이 직접 만나 '랩', '액션드로잉', '무용', '영화' 등을 매개로 일상적인 관계, 공간, 움직임을 깨워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험생 개별 신청으로 참여가 가능한 소규모 프로그램 '삶을 짓는 상상'은 밴드, 건축가, 만화가, 시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함께 '고 3 오페라(시)', '마음근육 단련법: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음악)', '천천히 걸어도 돼(건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내 삶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살펴보며, 자신을 둘러싼 관계들에 대한 성찰의 시간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2015 대중음악상 세 부분 수상후보에 오른 가수 겸 작곡가 최고은,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앨범상의 밴드 '몽구스'의 몬구 등 실력파 예술가들이 참여해 수험생들의 많은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Go), 고(Go)! 고 3'은 28개 학교를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02-336-1585)을 받아 마감할 예정이며, '삶을 짓는 상상'은 온라인을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확인 후 개인별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을 통한 수험생의 활력충전을 위해 국립예술단체 공연 할인 및 다양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능이 끝나는 12일 저녁부터 국립국악원의 모든 공연을 75%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1장 구매시 1장이 무료로 제공되는 1+1 티켓도 함께 시행된다. 또한,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비행소년 KW4839'와 '조씨고아'도 수험표 지참 시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비행소년 KW4839'는 극장을 공항으로 설정한 독특한 형식의 연극으로, 불안과 설렘속에 길을 찾아가고 성장해가는 청소년기를 유쾌하고 개성 넘치게 엮어 수험생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수능시험 이후 학생들의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공연티켓 1+1 사업'의 학생 단체관람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를 통한 수험생의 긴장해소 및 정서함양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대상공연은 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전달되고, 신청은 18일부터 주관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통해 학교 명의로 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수험생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박물관에서는 OX 퀴즈대회, 문화체험 등 청소년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수험생이 여가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하고, 문화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새롭게 시작된 미래를 다채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수험표 지참 시 동유럽을 대표하는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S석)을 1만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열린미술관 오픈위크 2015' 행사가 16일까지 진행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