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결제보안, 제휴할인 안되던 단점 해결 해외서 결제도 가능해진다
파이낸셜뉴스
2015.11.22 17:59
수정 : 2015.11.22 17:59기사원문
삼성페이 결제보안 이달말 '고정토큰방식'으로 변경
마일리지 적립 외에도 비자·마스터 카드와 연동 어느 나라서나 결제 가능 활용도 더욱 높아질 듯
기존 OTC 방식에서 변경 일부 보안 우려 목소리 삼성전자측 "문제 없다"
다음달부터 삼성페이가 더욱 강력해진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제휴할인카드의 현장할인 서비스와 마일리지 적립서비스 등의 사용이 자유로워진다. 또 국내에서 사용하던 삼성페이를 들고 해외에 나가서도 결제가 가능해져 삼성페이의 활용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입했던 결제 보안방식을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OTC 방식에서 고정토큰 방식으로 변경하면서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던 카드사들이 일제히 이달 30일부터 기존의 '일회용 카드번호'를 통한 결제방식에서 '가상 카드번호'를 통한 결제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약관개정을 공지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초기 삼성페이 결제가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방식(OTC.One Time Card)이었다면, 다음달부터 고정토큰 방식으로 변경된다"면서 "삼성페이 서비스 시작 후 제휴할인카드의 현장할인과 마일리지 적립 등의 멤버십이슈가 있었던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삼성페이는 결제를 할 때마다 일회용 가상번호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카드번호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실물카드와 연동해 할인이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주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고정토큰으로 보안방식을 바꿔 실물카드와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마일리지 적립과 할인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해외 출장,여행서도 삼성페이 결제 가능
또 해외 여행이나 출장에서도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OTC 방식의 경우 국내 규격이기 때문에 그동안 해외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다"면서 "고정토큰으로 방식을 바꾸면 비자와 마스터 카드와 연동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은 해외에서도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의 한계점으로 꼽히던 셀프주유소나 기차표 예매 등에서는 삼성페이를 쓸 수 없는 한계는 여전히 남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셀프주유소와 같이 가승인 후 한번 더 결제승인을 하는 방식의 경우 지문인식 후 정해진 시간동안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승인되지 않는 보안상 제약이 있다"면서 " 이는 고정토큰으로 바뀌는 문제와 별도로 보안인증 상의 문제기 때문에 사용에 제한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보안문제는 없을까·..."안심해도 좋다"
기존에 삼성페이는 일회용 가상번호를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보안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고정토큰으로 방식을 바꾸면 보안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카드사와 삼성전자 측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정토큰으로 변한다 해도 이 고정토큰 역시 고정의 가상번호이며, 번호 뒤에 다른 인증값이 붙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안 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이미 미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삼성페이는 고정토큰 방식을 사용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OTC 방식을 채택한 것은 초반에 협력했던 국내 앱카드협의체(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NH농협.롯데 등)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기때문"이라면서 "서비스 사용 후 여러 단점이 발견되면서 개선방안을 강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실시한 삼성페이는 국내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순항 중이다. 삼성페이는 이달 마일리지 적립기능을 추가한데 이어 교통카드 기능까지 연내 추가탑재할 예정이며 가족이나 친구에게 간단히 송금할 수 있는 개인 간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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