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모함, IS 공습 작전 돌입.. 佛, 美·伊·러 협조 논의 예정
파이낸셜뉴스
2015.11.24 21:45
수정 : 2015.11.24 21:45기사원문
터키 "러 전투기가 침범" 10여차례 경고 한 뒤 격추
프랑스가 23일(이하 현지시간)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전투기를 동원해 이라크와 시리아 내 수니파 과격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목표물 공습에 들어갔다. 터키는 러시아 공군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만나는 등 테러와의 전쟁 협력을 위해 바쁘게 뛰기 시작했다.
프랑스종합매체 '프랑스24'를 비롯한 외신들은 지중해 동부로 이동한 핵추진항공모함 샤를드골호에서 출격한 라파엘 전투기들이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 시리아 라카를 폭격해 지휘소를 비롯한 IS 시설들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의 IS 공습을 지지하며 영국도 나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영국 의회에 공습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랑스 전투기들에 대한 영국의 공중 재급유 지원도 제안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앞으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더 늘릴 것이라며 기존의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기지 외에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기지 사용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24일에는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만난 후 금주 내 독일과 이탈리아, 러시아의 정상도 잇따라 만나 대테러 작전 협조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터키 군당국은 러시아 공군기들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수호이 Su-24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RIA노보스티 통신은 전투기가 대공포를 맞고 격추됐다고 보도했으나 터키는 5분 동안 10여차례 경고한 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전투기가 시리아 북부지역에 떨어졌으며 조종사 2명은 낙하산으로 탈출해 모두 무사하며 추락 배경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BC 방송은 지난달에도 터키 공군기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전투기를 요격했으며 소속이 불분명한 미그-29기가 터키 전투기 2대를 위협했다고 전했다. 터키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와 적대적 관계를 이어왔다.
러시아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공습에 들어갔다.
지난번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유럽 외 다른 국가에서도 자국 국민들을 테러로부터 지키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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