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미 피보탈 CEO "모바일 클라우드 시대, 오픈소스로 경쟁력↑"
파이낸셜뉴스
2015.12.01 14:52
수정 : 2015.12.01 14:52기사원문
"향후 2년동안 자동차와 금융 서비스 등 전통산업들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디지털화 될 것입니다. 이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에 기반을 둔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안은 물론 시장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란 SW의 설계 지도인 소스 코드를 공개해 개발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리눅스' 운영체제(OS)가 대표적이다. 피보탈은 솔루션을 기반으로 각종 SW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플랫폼(PaaS·Platform as a Service)을 제공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IBM의 PaaS인 '블루믹스'는 피보탈의 오픈소스인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음(Daum)을 비롯해 BMW, 벤츠, 필립스 등이 피보탈의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롭 미 CEO는 "지난 8월 '클라우드 파운드리'가 전 세계에서 수주액 1억 달러(약 1158억원)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있지만, 이 기슬을 독점하지 않는다는 게 피보탈의 철학"이라며 "모든 솔루션을 개방하고 협업하면 더 큰 기회가 생겨나면서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도 '클라우드발전법'의 일환으로 '오픈 플랫폼(Open PaaS)'을 개발 중이며, 여기에는 피보탈코리아도 합류한 상태다. 지난 9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베타버전'이 공개됐으며, 오는 2017년 정식버전이 나오면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G-클라우드)에 우선 적용한 후 민간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롭 미 CEO는 "공공기관이나 기존 대기업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그대로 운영하면 시장이 원하는 SW와 앱 등을 그때 그때 신속하게 개발할 수 없다"며 "우버(차량공유업체)와 같은 신흥강자들이 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개발자의 생산성까지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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