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이어 소형 항공기 시대 열리나?
파이낸셜뉴스
2015.12.02 14:19
수정 : 2015.12.02 14:19기사원문
국내 항공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50인승 제트여객기가 본격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스카이항공과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내년 초 운항을 목표로 50인승 여객기를 도입하고 취항 절차를 밟고 있다.
울산공항을 본거지로 하고 있는 유스카이항공은 현재 캐나다 봄바디아사가 제작한 50인승 CRJ-200기종을 한대 보유하고 있다. 당초 8월말 취항을 추진했지만 항공기 운항증명서 발급기준이 강화되면서 운항시기가 다소 늦춰진 상황이다.
유스카이항공 이덕형 대표는 "내년 1월 운항을 목표로 취항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운항증명서가 발급되면 한 달 후에 새 비행기 한대를 더 들여와 울산-김포 노선에 이어 울산-제주,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KTX와 경쟁한다는 전략으로 KTX와 비슷한 가격에 운영하고 취항 초기에는 할인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양양공항을 기점으로 취항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21인승 소형 프로펠러기 2대로 양양-김해, 양양-광주 노선을 운항하다 중단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프로펠러기를 반납하고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EMB-145EP기종 50인승 여객기 1대를 들여와 국토부의 형식증명승인을 받았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연말까지 감항증명, 운항증명 등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양양-김해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도 내년 상반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5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양∼제주노선 등 노선도 다양화한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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