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층간소음 잡고 인센티브까지… '층상 벽면배관공법',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에 적용

파이낸셜뉴스       2015.12.15 15:23   수정 : 2015.12.15 15:23기사원문



화장실 소음과 배관 유지·보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 배관공법의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배관 설비 전문 업체 ㈜스카이시스템은 서울 강동구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에 기존 화장실 배관 공법의 문제점을 보완한 '층상 벽면배관공법'이 적용돼 시공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공법은 2010년 ㈜스카이시스템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작년 3월 신기술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이후 시범 적용되다가 작년 11월 착공을 시작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에 적용됐다. 26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처음 시도된 것이다.

기존 아파트는 위층 화장실이나 욕실에서 물 내리는 소리가 들려 층간 소음에 따른 입주민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화장실 배관이 아랫집 천장에 설치되는 층하배관 시스템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누수가 발생하면 아랫집에서 배관 수리를 해야 했다.

그러나 층상 벽면배관공법은 화장실 벽면에 선반을 만들고 그 안에 오·배수관을 설치하는 기술이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화장실 층간소음 해소는 물론 누수 점검도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은 작년 12월부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장수명주택 인증제도의 가점(21점) 사항에도 해당된다. 장수명주택 인증제도는 1000가구 이상의 신규 공동주택이 인증점수 80점 이상을 얻을 경우 용적율, 건폐율 등의 인센티브도 받는 제도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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