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 숙박여행사이트 9600억원에 인수

파이낸셜뉴스       2015.12.16 09:14   수정 : 2015.12.16 09:14기사원문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이 숙박·음식점 예약 사이트를 1000억엔(약 9650억원)에 인수했다. 야후 재팬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소프트뱅크가 야후 재팬의 최대주주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후 재팬은 여행사이트 잇큐(一休)를 1000억엔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잇큐의 주당 인수가격은 3433엔이다. 15일 종가(2411엔)에 42%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잇큐의 최대주주인 마사푸미 모리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 41%를 매각한다.

미야사카 마나부 야후재팬 사장은 "음식점 예약서비스는 재미있는 시장으로 일본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다. 잇큐 인수가 완료되면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상품이 충실하게 갖춰질 것"이라고 했다. 야후 전자상거래 부문을 총괄하는 오자와 타카오 집행 임원은 "야후에서 모든 것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잇큐는 고급 호텔·여관 등 높은 가격대의 숙박시설 예약에서 강점이 있다. 방일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고급 숙박 수요도 늘고 있다. 또 일본은 음식점 온라인 예약이 아직 뿌리 내리지 않아 성장성이 있다.
잇큐는 2006년 국내 처음으로 음식점 인터넷 예약사업에 진출, 현재 일본내 최대 예약망을 구축했다.

야후는 여행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997년부터 야후 트래블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호텔 직접 예약 서비스를 내놓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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