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보유국 지위 구축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2015.12.22 17:16
수정 : 2015.12.22 17:16기사원문
북한이 내년에 동시다발적 추가 핵실험이나 핵융합 실험,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등 기술적 진보를 과시해,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구축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2일 '2016년 국제정세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을 수 없는 핵개발 기술을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으로 북한이 제4차, 5차 또는 6차 핵실험을 동시에 강행하는 다발적 핵실험을 하거나 우라늄 농축을 이용한 핵제조 기술을 포함해 핵융합 실험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단계가 높아지면 북한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1단계 수준의 다발적 핵실험과 ICBM 발사 성공 후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을 선언해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산정책연구원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선별적인 대화 기조를 유지하되 금강산관광 재개 등 한국의 양보를 요구하면서 동해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우리 어선을 나포, 포격하거나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소규모 교전 유발 등과 같은 '진화된 형태'의 대남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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