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기, 달리기·수영보다 운동 효과 높다" (英연구)

파이낸셜뉴스       2015.12.23 11:08   수정 : 2015.12.23 13:50기사원문



살을 빼고는 싶지만 헬스클럽에 가기는 싫다면, '춤'이 답이 되겠다. 같은 시간 동안 춤을 추는 것이 달리기나 수영을 하는 것보다 칼로리 소모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라이튼대학 스포츠 경영학과 교수인 닉 스미톤 박사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30분 동안 춤을 추는 것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것보다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또 춤추기가 다이어트 효과뿐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4~38세 사이 15명의 댄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댄스 수업에 참여하게 한 뒤 이들의 심장 박동수와 신체 회복력 정도, 소비된 에너지량, 심리적 상태 등을 조사해 이를 비교 분석했다.

이들은 각각 30분 동안 발레, 사교 댄스, 현대 무용, 살사 댄스, 스트리트 댄스, 스윙 댄스 수업에 참여했다.

그 결과 춤을 췄던 학생들은 같은 시간 동안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했던 학생들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윙 댄스를 췄던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293칼로리를 소비한 반면 달리기를 했던 학생의 칼로리 소비량은 264칼로리에 불과했다. 축구를 한 경우는 258칼로리가 소비됐고, 수영을 한 경우는 249칼로리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트리트 댄스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3.6km를 달린 학생들과 칼로리 소모량이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무용과 발레 역시 각각 1.6km와 1.2km를 달린 것과 운동효과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미톤 박사는 “춤은 긍정적인 감정을 높여주고 반대로 부정적인 감정은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그만큼 운동효과도 뛰어나다”면서 “달리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운동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춤은 특히 감정 조절과 기분 개선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사회적 상호 작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우리 몸 건강과 웰빙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미톤 박사는 “발레의 경우 동작이 다른 춤에 비해 크지 않지만 운동효과는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레는 힘과 근육 긴장도를 기르고 집중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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