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프라이드' 자차보험료 가장 저렴

파이낸셜뉴스       2015.12.25 14:41   수정 : 2015.12.25 14:41기사원문

기아자동차의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료(자차보험료) 등급이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현재 판매 중인 차종 가운데서는 기아차 프라이드, 현대자동차 i40의 자차보험료가 가장 저렴했다. 반면 한국GM의 올란도는 자차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개발원의 2016 자차보험료 적용을 위해 차량모델등급을 조정한 결과, 현재 판매 중인 차량의 등급은 기아차가 평균 17.3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가 평균 16.9로 뒤를 이었으며 르노삼성은 14.9, 쌍용차가 14.2, 한국GM은 14.1로 집계됐다.

한 등급마다 자차보험료가 5%씩 차이나는 점을 감안하면 같은 가격의 차를 사도 기아차가 한국GM보다 15%정도 저렴하다는 의미다.

자차보험료는 손상성과 수리성 차이를 보험료에 합리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차량 모델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이를 위해 차량모델을 26등급으로 구분해 운영하는데, 16등급을 기준으로 한 등급이 오를 때마다 5%씩 저렴해지고 반대로 내려가면 5%씩 비싸진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런 기준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등급 조정 내용을 오는 1월부터 반영하기에 앞서 총 346개의 차종을 조사했다. 이 중에서 상용차를 제외하고 현재 판매되는 차량은 42개종으로 평균 등급은 16.0이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i40과 기아차 프라이드가 각각 20등급을 받아 현재 판매중인 차량 가운데 자차보험료가 가장 저렴했다. 한국GM의 올란도는 8등급을 받아 가장 비싼 자차보험료를 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EQ900 등 최근 출시된 차종들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현재 판매되지 않는 차종까지 모두 포함한 국산차 303개 차종의 평균 자차보험료 등급은 15.7이었다. 현대차가 17.0으로 가장 높았고, 기아차가 15.6, 르노삼성 15.2, 쌍용자동차 14.7, 한국GM 13.9 순이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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