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가 만든 명품 히잡.. 중동 고객에 '러브콜'
파이낸셜뉴스
2016.01.08 13:34
수정 : 2016.01.08 13:34기사원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가 중동 고객들을 잡기 위한 히잡과 아바야 컬렉션을 선보였다.
돌체앤가바나 공동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가바나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돌체앤가바나 스타일로 재해석한 히잡과 아바야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전 세계 인구의 22%를 차지하고 부의 5%를 차지하는 무슬림을 겨냥했다. 무슬림 여성의 의류 시장은 2019년까지 4880억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다른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은 2015년 컬렉션을 두바이에서 열었다. 단순히 중동을 겨냥한 것이 아닌 전 세계 무슬림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 전략은 명품 브랜드 뿐 만 아니라 SPA 브랜드들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유니클로는 히잡 라인을 선보였으며, H&M은 무슬림 모델을 기용하기도 했다.
패션업계가 이처럼 변화를 꾀하는 건 중동 소비자들의 소비가 날로 확대되는데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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