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히말라야 넘는 쇠재두루미 배우자"
파이낸셜뉴스
2016.01.17 11:00
수정 : 2016.01.17 11:00기사원문
삼성SDI가 올 들어 '쇠재두루미 닮기'를 강조하고 있다.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의 생존법에서 위기 상황을 벗어나고, 체질 개선에 성공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삼성SDI 사내방송과 인트라넷에서는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 이야기가 소개됐다.
쇠재두루미는 몽골 초원에서 지내다 추운 겨울이 오면 생존을 위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따뜻한 남쪽나라 인도를 찾아가는 작은 철새다.
또 생존을 건 쇠재두루미의 '혁신'을 현재 주력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의 특징에 맞춰 재해석했다.
쇠재두루미가 극한의 환경에서 스스로 체질을 바꾸는 것처럼 베터리가 부피는 줄이고 에너지밀도는 높여야 하는 것과 공동체 생활이 배터리 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팩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서로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번의 실패가 생존을 좌우하는 것처럼 배터리 사업도 단 한번의 품질사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 등도 쇠재두루미와 배터리 간의 닮은 점이라고 삼성SDI는 전했다.
앞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의 교훈'을 전하며 위기의식을 제고한 바 있다. 조 사장은 당시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처럼 우리도 조직 속의 '지방'은 제거하고 '근육'을 키워야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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