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 분야 응용 SW개발업체 ㈜남강하이테크

파이낸셜뉴스       2016.01.19 17:31   수정 : 2016.01.19 17:31기사원문
SMT 기술 표준화로 비용 70% 줄여
중소 SMT 라인업체, 생산성 30% 향상 효과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70% 달해



【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표면실장라인(SMT) 분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남강하이테크(대표 남성우·사진)가 특화된 통합 생산관리시스템인 'NK-MES V1.0' 상품화에 성공했다.

이미 SMT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력으로 세계 점유율 70%를 자랑하고 있는 남강하이테크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한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 업체로 지난 2013년 선정된 후 약 3년간 노력 끝에 기술 표준화를 이뤄냈다.

남 대표는 "항상 명품기업으로 남기 위해 어떤 기술과 제품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에 상용화된 표면실장라인 기술은 소규모 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면실장라인 표준화 성공

표면실장기술은 전자기판 위에 부품을 올려놓는 공정이나 시스템으로,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반도체나 다이오드, 칩 등을 다수의 장비로 실장하고 이를 경화시키는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남강하이테크가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 NK-MES(생산관리시스템)는 시스템 구축 시 표면실장 생산라인의 도입기간과 비용을 7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중소 SMT 라인 업체는 30% 이상 생산성 향상을 얻을 수 있다.

남 대표는 그동안 SMT 라인에 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대로 시스템을 만들어 주던 기존 방식을 탈피, 작업 공정 및 관리 방식을 표준화했다.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고 적용되는 기술을 표준화해 가격을 낮추며 생산라인 현장 적용 기간은 단축한 것이다. 다양한 장비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적용한 표준화된 장비데이터 수집 방식으로 SMT 표준화가 가능해 시스템 도입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남 대표는 "기존 시스템은 생산라인에 적용하기 위해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걸렸다"며 "표준화로 이제 1개월이면 현장 설치 운영이 가능하고 각종 비용을 최고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 70% 점유 '소형화에 주력'

1991년 설립된 남강하이테크는 이미 표면실장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세계 점유율 70%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과 더불어 고속 성장하고 있는 남강하이테크는 소규모 중소기업을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적용에 주력하고 있다.

남강하이테크는 운영비용 절감으로 SMT 라인을 보유한 중소규모 업체가 안정적 시스템을 운용하도록 하고 있다.


남 대표는 "세계 주요 장비 업체 대부분이 남강하이테크의 툴을 채택해 SMT 라인 시장 70% 정도를 확보했다"며 "표준화에 이어 소형 중소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됐다"고 말했다.

■"명품기업으로 남고 싶어"

남 대표는 "시장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명품제품을 통해 명품기업이 되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 초기 미국과 공동개발을 진행했던 기술이 5년만에 실패하면서 많은 좌절을 겪었다는 남 대표는 "지금 남강하이테크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에 신뢰를 주고 싶다"며 "저렴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통해 해외 유명 업체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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