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무동 김천흥 헌정공연...국립국악원 '수요춤전'
파이낸셜뉴스
2016.03.04 09:26
수정 : 2016.03.04 09:26기사원문
조선시대 마지막 궁중무용의 명맥을 이은 고(故) 김천흥 선생(1909~2007)의 예술혼이 제자의 춤사위로 다시 살아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9일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 무대에 원로무용가 재조명 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한국전통문화원 원장이자 김천흥 선생의 제자인 인남순이 꾸미는 '영원한 무동 심소 김천흥의 재조명'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인남순은 스승의 예술혼을 자신의 춤으로 재해석한다. 궁중무용 뿐만 아니라 민속춤에도 실력을 보였던 김천흥류의 '살풀이'를 비롯해 봄날의 꾀꼬리를 형상화 한 우아하고 단아한 궁중 독무 '춘앵전'을 직접 선보인다.
스승의 삶과 뜻을 함께하는 젊은 무용가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춤의 근간을 보여줄 수 있는 '김천흥류 기본무'와 궁중무용 '무산향', '처용무', '포구락' 등을 무대에 올린다.
수요춤전의 원로무용가 재조명 시리즈는 김천흥을 시작으로 진도북춤의 박병천, 민속춤의 대가 이매방, 신무용의 초석을 다진 김백봉의 제자들의 헌정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오는 9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02)580-3300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