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R&D에 202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2016.03.10 18:30
수정 : 2016.03.10 18:30기사원문
한수원, 안전성 강화 주력 투자활성화 정책에도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국민 안전.안심을 위해 원자력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올해 R&D 예산을 1000억원 증액해 2020억원 규모로 기술개발에 투자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R&D 투자확대로 정부의 투자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기술 개발 방향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안전성 강화, 노형.건설원전, 해체.사용후 핵연료, 설비신뢰도, 정책.인프라 등이다. 우선 안전성 강화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실질적인 중대사고 시나리오를 해석하고 일본 후쿠시마 후속조치에 대한 정량적 안전성 증진 효과를 평가한다.
또 지역주민 및 종사자의 방사선 영향을 역학조사하며 안전.안심 원전 운영을 위한 일반국민의 다양한 의견 등을 청취키로 했다. 노형.건설원전은 천지원전 1,2호기 설계최적화 및 안전성 강화, 혁신형 안전경수로 예비 개념설계, 수출형 중형원전 예비 기본설계, 기타 원전설계 원천기술 강화 및 인허가 현안해결 기술개발 등으로 요약된다.
한수원은 설비 신뢰도의 경우 단종품 대체설비를 개발하며 장기가동설비 열화 평가.관리 및 신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설비성능.재료열화 실험 인프라도 구축한다.
정책.인프라와 관련해선 원전정책 및 신기후체제 대응 연구, 에너지정책.인문사회과학 분야 연구 활성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올 초부터 기술개발 방향을 정하고 R&D 과제를 기획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TF)를 구성, 운영 중이다. 8∼9일간 경기도 양평에서 TF 워크숍도 열었다.
워크숍 자리엔 이종호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자력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핵심 5대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기술개발 투자확대 방향, 주요 R&D 과제(안)발표, 자문 등으로 진행됐다.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