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충칭 이어 우한서도 유커 1만여명 유치
파이낸셜뉴스
2016.03.25 10:28
수정 : 2016.03.25 10:29기사원문
우한시, 빠른 시일 내 자매도시로 격상
【 우한(중국)=김장욱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중국 충칭시 이어 우한시에서도 유커(중국관광객) 1만여명을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우호협력도시'로 체결된 우한시의 경우 빠른 시일 내 칭다오, 닝보, 청두에 이어 중국내 네번째 '자매도시'로 격상될 전망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을 단장으로 관광업계, 지역인사, 시립예술단 등으로 구성된 관광시장 개척단(이하 개척단)이 우한시와 양 도시간 상호교류와 상생협력을 위해 '우호협력도시 협정'과 '관광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개척단은 여행사 방문 및 관광홍보 설명회를 개최 등 공격적 마케팅 활동으로 1만여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2014년 9월 대구국제공항이 중국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 우한∼대구간 비정기항공노선 운항으로 연간 약 3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하고 있다.
권 시장은 샹그리라아우한 호텔에서 양 도시간 상생협력과 상호교류를 위해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뒤 '관광교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우호협력도시 협정에는 "쌍방은 평등호혜의 기초 하에 양 도시 시민의 우호교류와 경제, 무역거래를 촉진하고 과학기술, 문화, 체육, 보건, 교육, 인재 등 여러 영역의 교류와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우한시 최대 여행사인 백조여행사도 방문, 전세기 취항, 관광객 송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오는 6월부터 3개월간 월 6회 대구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4박5일, 5박6일 대구·경북 상품을 개발, 상품판매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세기 3500여명을 포함, 수학여행단 등 1만명 이상의 유커가 대구·경북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조여행사는 의료관광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현재 보험회사와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구상 중이며, 6월부터 대구·경북을 찾는 전세기편을 활용, 건강검진 의료관광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관광을 계기로 맺어진 '우호협력도시 협정'이 내년에는 '자매도시' 결연으로 격상, 양 도시간의 상생과 상호 발전에 한 차원 높은 동반자적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지난시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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