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워킹맘 이루리씨가 필요한 건.. CI보험

파이낸셜뉴스       2016.03.27 16:58   수정 : 2016.03.27 16:58기사원문
생애주기별 보장성보험 가입 전략
중대한 질병 걸리면 사망보험금 일부 미리 지급
보장범위 넓어져.. 오래된 상품은 다시 설계해야



"사망 보험 들어놨냐." 내가 험하게 운전을 할 때마다 남편이 농담처럼 하는 얘기다. 장난만 쳤지, 남편이 보험에 가입이 돼 있었는지는 신경쓰지 않았던 건 내 잘못이다. 나는 20대때 직장에 입사하자마자 보험설계사에 이끌려 보장성보험에 가입했다. 남편도 당연이 있겠거니 믿은 것이다. 남편의 나이는 벌써 40대 후반. 이제 곧 50을 바라본다. 아직 건강한 편이지만, 나이 탓인지 간 수치도, 혈압도 정상 범위를 웃돈다. 가격 부담이 되지만 그렇다고 보험 가입을 늦출 수는 없다.

"가정을 꾸린지 10년 정도 지나면 대체로 내 집 마련이 본격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제적 소비 지출이 많을 수 밖에 없어요. 보험 가입이 부담이 되는 때인 건 알지만 역설적으로 보면 책임이 큰 만큼 보험이 가장 필요한 시기임을 뜻하기도 합니다." 보험설계사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40~50대 늦었지만 보장성보험이 준비돼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CI(Critical Illness, 중대한 질병)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CI보험은 종신보험처럼 사망을 평생 보장하면서도 중대한 질병 발생 시 사망보험금 중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보장성보험을 말한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오르고 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전에 재무설계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47세인 남편이 20년납으로 사망시 1억원을 지급하는 CI 보험에 가입할 경우, 월 평균 납입금은 35~4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40대는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소화기 및 순환기계통의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 갑작스런 사망사고를 유발하기도 하는 질병이다. 40대라면 누구나 돌연사에 대한 공포는 갖고 살지 않던가. 보험설계사는 늦었지만 40대가 가기 전에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I는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은 물론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5대 장기 이식수술(심장·간장·폐·신장·췌장), 관상동맥우회로 이식수술, 심각한 화상 등도 해당된다. 치명적인 질병을 죽을 때 까지 보장하고, 일반 사망시에도 종신보험처럼 고액보장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보험이 없는 50대라면 어떨까. 50대는 40대보다 질병과 사고에 더욱 크게 노출된 시기다. 하지만 자녀가 이미 성장한 만큼 사망 보장보험의 필요성은 떨어지는 시기다. 만약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50대라면 60세까지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나, 건강 검진을 통해 많은 보장이 가능한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가 오래 전 가입한 보험도 다시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받았다.
보험은 오래 묵혀둔다고 좋은 상품은 아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보험설계사는 "예전에 비해 새로운 질병도 많아지고, 보험의 보장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진화된 보험상품은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오래된 보험 상품에 가입되어 있다면 상황에 맞게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를 하고, 필요한 부분은 추가해 재무 설계의 리모델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도움말: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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