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푸어의 사생활을 엿보다..두산인문극장 연극 '게임'
파이낸셜뉴스
2016.03.28 08:56
수정 : 2016.03.28 08:56기사원문
영국의 떠오르는 극작가 마이크 바틀렛(Mike Bartlett)의 최신작 연극 '게임(Game)'이 국내 첫 선보인다.
오는 4월 12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이번 공연은 두산아트센터의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두 번째 작품이다.
'게임'은 집 없는 부부가 생존을 담보로 사생활이 공개되는 집에 입주하는 모험을 담는다. 극 중 엔터테인먼트 사업가가 부부에게 제공한 집은 멋진 가구, 아늑한 침실을 갖춘 완벽한 곳이다. 하지만 게임에 참여하는 고객들이 부부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다. 이런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 도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하우스 푸어'의 상황을 보여준다.
'게임'의 무대는 사실적인 집 내부를 구현해 실제로 타인의 집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집 주변에 객석을 배치해 관객들도 직접 공연 속 게임에 참여한 듯한 현장감을 즐길 수 있다.
공연은 4월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열린다. 4월 17일 공연 후에는 전인철 연출, 성수정 드라마터그, 전박찬 배우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