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드CC, 실적 최대.. 부실경영 꼬리표 떼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22억
파이낸셜뉴스
2016.03.28 18:17
수정 : 2016.03.28 18:17기사원문
'부실 경영'이란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아시아드컨트리클럽(주)(이하 아시아드CC·사진)이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가 대주주로 있는 아시아드CC(대표이사 구영소)는 지난해 135억원의 매출액과 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개장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4년보다 매출액, 당기순이익이 14억원과 20억원씩 각각 늘어난 것이다. 아시아드CC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이같은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아시아드CC는 회원들이 예약하지 않고 남은 시간에 대해 계절별, 월별 차등 요금은 물론 하루에도 새벽시간과 오후 시간을 구분해 차등 요금을 적용했다. 동절기 월요일 새벽시간은 거의 대중골프장보다도 저렴한 요금을 책정해 지역 골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전국 다른 경쟁 골프장의 경우 내장객이 현저히 줄어든데도 아시아드CC는 1만4900명(12.4%)이나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다.
아시아드CC는 노사협상을 통해 임금피크제도 부산시 출자.출연기관 중 가장 먼저 도입하고 계약심의위원회도 구성해 계약비리 근절에도 나섰다. 기존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예약도 모바일 앱 예약시스템도 개발해 예약 시스템도 개선했다.
이밖에 전국 최장 비거리(300m)에 천연잔디로 조성된 골프연습장의 경우 연습공 전면 교체에다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 대표는 "지난해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근래 최대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영업실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페어웨이 배수문제 해결 등 최상의 코스 품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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