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 "7년 뒤 세계 톱3 진입이 목표"
파이낸셜뉴스
2016.03.28 18:27
수정 : 2016.03.28 18:27기사원문
불황속 '나홀로 성장' 명품 中企를 찾아서
"R&D투자로 위기 극복"
불황속에서 정도 경영을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명품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방문한 경기도 소재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업체 '사이몬'과 건설기계 업체 '수산중공업'은 대표적인 명품 중소기업으로 꼽힌다. 이국노 사이몬 회장은 지난 1973년 '지주산업'을 설립한 이래 '정도경영'과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를 꾸준히 성장시켜 왔다.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건전한 노사 문화'를 통해 키코 사태 등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며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됐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이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이름을 올리면서 벤치 마킹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산중공업은 유압브레이커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 세계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하지만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의 목표는 아직 멀다.
정 회장은 수입품 일색이던 유압브레이커, 크레인, 유압드릴 등 건설중장비의 국산화를 주도했다. 특히 연구개발(R&D)부분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유압브레이커 핀고정장치' 특허 등 총 131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4년엔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됨에 따라 세계 최고 건설중장비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 2008년 시중은행에서 판매한 키코로 인해 170억원의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R&D 및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 2012년 공정개선을 위해 공장을 추가 증설해 월 400대에서 750대(유압브레이커)로 생산량을 늘렸다. 해외지사 및 법인을 통한 공격적인 해외 영업 뿐 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신제품 개발로 2012년 7000만불 수출탑도 달성했다. 현재 수산중공업 매출의 60%는 세계 90개국 수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회사의 성장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더불어 특히 노조의 도움이 컸다.
정 회장은 "회사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나보다 먼저 노조가 앞장을 서서 회사 위기를 돌파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집적 단지를 수도권에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했다.
그는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오지 않는다"며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 수도권 지역에 중소.중견 기업들을 위한 R&D 집적 단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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