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산동1가 진로 82㎡ 수익률 13.6% 수도권서 최고
파이낸셜뉴스
2016.04.04 18:36
수정 : 2016.04.04 18:36기사원문
전세입자 매매전환 등 몰려
3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 진로 82㎡다. 13.6%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전세난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예상보다 잠잠한 모습이다.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과 준전세 거래 증가로 예년 이사철에 비해 전세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서울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순수 전세거래는 2014년 2월 75%를 차지했지만 2년 후인 2016년은 62%로 줄었다. 반면, 전세에 가까운 월세인 준전세는 8%에서 20%로 늘었다. 전세시장은 당분간 상승폭이 제한된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3월 서울에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단지는 대부분 중소형 아파트며 전세가와 매매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아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 등이 몰리면서 3월 매매가격이 상승한 특징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당산동1가 진로 82㎡가 13.6%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강동구 첨호동 삼익 85㎡가 10.3%로 수익률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마포구 대흥동 동양엔파트 106㎡가 9.9%, 양천구 신월동 금강 102㎡ 8.6% 양천구 신월동 나산 118㎡ 8.5%, 강서구 방화동 현대2차 95㎡ 8.1% 순으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성남시 서현동 시범한양 40㎡가 8.0%, 성남시 백현동 백현마을5단지 112㎡ 6.3%, 운중동 산운마을 10단지 79㎡ 6.0% 순으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판교신도시나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매매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시 가능동 신도 79㎡가 8.8%로 경기도 아파트 중 수익률이 높았다. 단지규모가 작아 매물출시가 적은 가운데 신혼부부 등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다음 양주시 고읍동 TS푸른솔1차 102㎡ 8.7%, 고양시 사리현동 현대그린 52㎡가 8.4%의 수익률을 보였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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