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블랙박스업계, 신사업 승부수 먹힐까

파이낸셜뉴스       2016.04.05 18:36   수정 : 2016.04.05 22:05기사원문
팅크웨어 '태블릿PC', 파인디지털 '골프거리측정기' 등
차량 인포테인먼트기업 신사업 박차.. 실적개선 '기대'

그간 실적부진에 빠졌던 차량 인포테인먼트기업(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들이 올해 신규 사업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내비게이션은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전체 시장 수요가 줄어든데다 스마트폰 앱 등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등장하면서 해당기업들은 실적 부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블랙박스시장도 전체적인 보급률 확대로 인해 시장성장세가 둔화된 상태다. 이에따라 업계는 신성장동력을 찾아 신수익 창출에 올인하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이 수익성 확보 여부에 따라 차량인포테인먼트기업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좌우할 수 있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시황 악화에 실적 '내리막길'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팅크웨어의 2015년 매출액은 1512억원이었다. 이는 전기대비 5.2% 감소한 것.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기대비 29.4% 줄었다.

파인디지털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기대비 13.26% 감소한 831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이 발생한 원인은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 침체 및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때문이다.

미동전자통신의 지난해 매출액은 10.7% 상승한 40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내 블랙박스 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성장이 둔화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관계자는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서면서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갈수록 좋지 않다"면서 "신규사업에서 사활을 걸고 있지만 성공여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신규사업으로 '도약' 할까

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올해 예상 실적은 어둡지 않다. 올해 신규 사업을 단행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팅크웨어는 고사양의 24.638㎝(9.7인치) 태블릿 PC '아이나비 탭 엑스디나인 네오'를 최근 출시했다.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고 노트북 수준의 빠른 데이터 처리와 안정적인 성능을 지원하는 한편 고해상도 영상 실행 및 고사양의 게임 환경을 지원한다. 과거에도 해외수출용이나 교육기관용 태블릿 PC를 출시한 적이 있지만 소비자를 공략한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의 전국망 애프터서비스를 아이나비 태블릿PC에서도 동일하게 제공,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파인디지털은 세계 최초 고도까지 알려주는 3차원(3D) 위치확인시스템(GPS) 골프거리측정기에 도그렉뷰 기능을 탑재, 최적의 라운딩 환경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M 시리즈를 출시했다.

그린까지의 거리만 알려주는 기존 제품과 달리, 파인캐디 M 시리즈는 티샷에서 해저드뷰, 벙커뷰에 이어 도그렉뷰까지 제공해 골퍼들의 편리한 라운딩을 돕는다. GPS 골프거리측정기 중 유일하게 '초고정밀 항공촬영 실측 고도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그린은 물론 해저드, 벙커의 슬로프 보정거리를 미터와 야드 단위로 정밀하게 보여주는 등 내비게이션 업체의 노하우를 살렸다.


미동전자통신은 올해부터 신사업으로 중국내 영화관 사업을 추진,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중국내 영화산업은 성장속도가 빠른 만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블랙박스 시장의 개화시점이 지연되고 있어 블랙박스의 해외 수출 여지가 있고 내비게이션 업체가 갖고 있는 증강현실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이 향후 스마트카 시대가 오면 유용한 기술이므로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올해 신규 사업들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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